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자폐스펙트럼 공감 표현이 다를 뿐

카테고리 없음

by 자폐스펙트럼 전문가 2025. 8. 4. 08:09

본문

자폐스펙트럼 공감 “자폐인은 남의 감정을 모른다”, “공감 능력이 부족해서 사회생활이 어렵다”, 이러한 말들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입니다. 자폐 아동이나 성인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종종 표정이 뚜렷하지 않다, 감정을 나눌 줄 모른다, 다른 사람이 슬퍼도 무반응이다라는 점을 들어 ‘공감 능력이 없다’고 단정짓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폐인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다르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뜻 두가지 차원

공감(empathy)은 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 경험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능력입니다. 공감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정서적 공감 상대의 감정을 ‘같이 느끼는’ 감정 전이 함께 울거나 웃는 반응
인지적 공감 상대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는’ 인지적 사고 왜 그런 기분일지를 해석

자폐인은 일반적으로 인지적 공감에서는 어려움을 겪지만, 정서적 공감은 보존된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감정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를 뿐,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폐스펙트럼 공감 왜 다르게 보일까?

자폐스펙트럼 공감 자폐인의 공감 방식은 일반인과는 다르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강렬하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사회적 규범과 어긋날 수 있어 ‘공감 결핍’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 과민성 다른 사람의 감정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 과도한 스트레스 유발
표현 방식의 차이 말이나 표정이 감정과 일치하지 않아 오해 발생
사회적 단서 해석 어려움 표정, 억양, 몸짓에서 감정을 정확히 읽기 어려움
상황 해석 지연 감정을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림
높은 정서 감수성 오히려 감정을 지나치게 흡수해 불안 증가

즉, 자폐인은 공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공감 방식이 달라 주변에서 잘 인식되지 않는 것입니다.


자폐스펙트럼 공감 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

자폐스펙트럼 공감 신경과학과 심리학 연구에서도 자폐인의 공감 능력은 '결핍'이 아니라 '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Simon Baron-Cohen(2004) 자폐인은 ‘마음이론’(Theory of Mind) 형성이 늦음 인지적 공감에 어려움
Uta Frith(2010) 자폐인의 감정 반응은 ‘지연’된 형태로 나타남 느리지만 정서적 공감 존재
Lombardo & Chakrabarti(2012) fMRI 연구에서 자폐인도 공감 관련 뇌 부위 활성화 감정 수용 능력은 있음
Paula Tallal(2015) 감정 정보 처리 속도는 다르지만 깊이는 유사 느리게 이해할 뿐 못하는 것 아님

과학적으로도 자폐인은 공감 불능이 아닌 ‘공감 방식이 다른 사람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결핍이라는 오해는 어디서 오는거죠?

자폐인을 향한 공감 결핍의 인식은 표현 방식의 차이와 사회적 기준에 따른 기대 불일치에서 비롯됩니다.

사회적 규범 기준 눈맞춤, 고개 끄덕임, 표정 변화가 공감의 기준으로 간주됨
타인의 관점에서만 해석 자폐인의 감정 상태를 ‘내 입장에서’ 해석함
정서 표현의 억제 감정을 느끼지만 감각 과부하로 외부 표현 차단
일시적 무반응 감정 인지 및 반응에 시간 필요, 즉각 반응 어려움
언어적 한계 말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낮아 오해 발생

이러한 오해를 줄이려면, 자폐인의 감정 반응을 기다리고 그 방식 자체를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폐스펙트럼 공감 키우는 전략

자폐스펙트럼 공감 자폐 아동도 지속적인 교육과 환경 자극을 통해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단, 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특성을 고려한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감정 표현 훈련 그림 카드, 표정 도표, 감정 저널 등 시각적 도구 사용
역할놀이 활용 인형극, 상황극을 통해 다양한 감정 상황 체험
이야기 기반 토론 동화나 영화 속 등장인물의 감정 분석 훈련
감정 레벨 체크 “지금 화가 몇 점이야?”처럼 감정의 강도를 수치화
공감의 결과 피드백 “친구가 울 때 옆에 있어주는 게 공감이야” 등의 구체적 칭찬 제공

아이에게 감정을 이해하라고 강요하기보다, 감정을 ‘배우는 과정’으로 도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선생님과 엄마아빠가 실천할 것

자폐 아동의 공감력은 훈련보다도 양육자의 감정 모델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즉, 아이가 공감을 ‘배우는 것’의 시작은 누군가에게 공감받는 경험입니다.

부모 아이의 감정을 언어화하고, 무조건적 수용 태도 유지
교사 수업 중 감정 주제 포함, 또래와 감정 공유 기회 제공
치료사 언어치료, 놀이치료에 감정표현 요소 통합
또래 친구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조성
사회 전체 ‘다름’을 이해하고 표현 방식의 다양성 수용

아이의 ‘다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아이가 공감하는 힘을 키우는 밑거름이 됩니다.


성장과 자립을 돕는 핵심 역량

공감은 단순한 감정의 공유를 넘어, 대인관계, 사회성, 직업생활, 정서 안정 등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역량입니다. 자폐인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려면, 공감 능력은 단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래 관계 친구와 갈등을 줄이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 가능
학업 협동 과제, 집단 활동에서 정서적 조율 가능
직장 생활 동료와의 의사소통, 상사 피드백 수용 능력 향상
일상생활 공공장소에서의 타인 배려, 규칙 이해 향상
자기 이해 감정 조절, 스트레스 관리, 자존감 강화

공감은 자폐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타인과 연결되는 통로’이자 자신을 이해하는 수단입니다.


자폐스펙트럼 공감 우리가 자폐인을 이해하려면, 먼저 공감에 대한 정의부터 바꿔야 합니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고 해서 공감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말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자폐인의 공감은 내 방식과 다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를 인정하고 기다려줄 때, 자폐인은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공감은 감정의 능력이 아니라 인식의 유연성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할 때 자폐인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먼저 공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공감 교육의 시작입니다.